전설의 카사노바를 짝사랑하는 소녀
어느 학교에 인기 스타가 등장하면 소녀들이 모두 쳐다보는 소문난 바람둥이인 강중길은 자신이 마음에 든 여자가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에게 푹 빠지게 만들 것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 중길이 마음에 안 드는 중길의 소꿉친구인 박영숙은 충청도에서 잘 나가는 학생으로 한 주먹 했지만 남몰래 중길을 짝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모르는 영숙은 매일 차갑게 굴고 중길이 자신의 마음을 모른 채 여러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게 마음에 안 든다. 하지만 영숙을 좋아하는 사람을 따로 있었다. 옆 학교에 다니는 조광식은 영숙과 모종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영숙이 중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동맹이라는 관계를 가지고 몰래 영숙을 따라다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에 전학 온 청순가련한 전학생 최소희는 처음 전학 오자마자 남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그중에서도 중길도 소희가 마음에 든다. 이렇게 4명의 등장인물로 사각관계가 이루어지게 되고 과연 마지막에 해피엔딩은 누가 차지하게 될 것 인가?
사랑은 쟁취하는 것
이렇게 4명은 피끊는 청춘들처럼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다르고 표현 방식도 다르다. 먼저 중길은 소희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소희 주변을 서성이면서 말을 계속 건다.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그 작전은 성공적이다. 그리고 바로 데이트 약속을 잡는 중길은 자신이 자주 가는 중국집에 소희를 부른다. 소희와 오븟하게 데이트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중길의 손을 무시하고 소희는 집으로 간다. 그리고 중길은 소희의 마음을 버리지 않고 수시로 고백을 한다. 그러는 장면을 보고 영숙은 중길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학교 클럽에서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광식에게 중길을 괴롭히지 말 것을 경고하면서 중길을 대신해서 클럽 사람들에게 맞는다. 그 사실을 모르는 중길은 광식 앞에 나타나지만 영숙과의 약속 때문에 중길을 그냥 보내준다. 그리고 소희가 파우치를 가방에 넣다가 파우치를 떨어트리고 파우치 안에는 청소년이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 물건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그 파우치를 본 영숙은 소희 보고 화장실로 따라오라고 한다. 사실 소희는 몸이 약해서 시골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서 시골에 내려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자 영숙에게 주먹을 날리기 시작하고 둘은 화장실에서 싸운다. 잠시 후 사람들이 모여들고 중길도 나타난다. 하지만 소희는 순간 자신이 피해자이고 영숙이 가해자라고 말한다. 그 말을 믿은 중길은 영숙의 말은 듣지 않고 소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이 문제가 심각해지면 영숙은 자퇴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사건의 진실은 곧이어 밝혀지게 되고 중길은 그때서야 영숙을 찾지만 이미 영숙은 사라진 후였다.
사람은 외면보다 내면이 아름다워야 한다
영숙이 사라진 후에 외국에 살던 삼촌을 만나게 된다. 삼촌은 중길에게 여자는 얼굴이 다가 아니라고 말한다. 내면이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자 중길은 지금까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고 그 후로는 아무 여자에게 대시를 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소희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해도 거절한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흐르고 공장에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영숙앞에 멋있게 정장을 입고 중길이 나타난다. 꽃다발과 반지를 꺼내면서 영숙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영숙의 오랜 짝사랑이 결국 결실을 맺는 순간이 왔다. 기쁨의 포옹을 하고 중길을 영숙을 안고 공장에서 빠져나온다. 그리고 웨딩사진을 보여주면서 영화 '피 끊는 청춘'은 중길과 영숙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끝이 난다.
영화를 보고 난 느낀점
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서로를 사랑해서 연인이 되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될 것인가? 사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사랑이다. 처음에 영숙과 중길의 사랑의 방향도 다르고 시기도 달랐지만 결국 영숙이 진정한 마음은 중길에 전달된 것을 보고 흐뭇했다. 10대의 사랑이야기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의 잘 나가는 애들의 이야기라서 약간 어른들이 보기에는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연기한 배우들이 유명한 인기 배우라서 어른들도 많이 봤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 풋풋했던 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피 끊는 청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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