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가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터널이 무너졌다. 한순간에 무너진 터널로 거대한 콘크리트에 갇히게 된다. 정수가 가지고 있는 것은 78% 배터리가 남은 휴대폰과 생수 두병과 생일케이크뿐이었다. 이것만 가지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터 야한다. 과연 정수는 생존하여 구조될 수 있을 것 인가?
차를 멈추게 만든 무너진 터널
정수는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생일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차에 기름이 부족하여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는다. 정수는 3만원을 넣어달라고 말하고 주유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인 노인은 3만 원 넣어달라는 말을 잘못 듣고 가득 기름을 주유한다. 그래서 9만 7천 원의 주유비가 나왔다. 노인의 실수로 화는 났지만 쿨하게 9만 7천 원을 결제하기로 한다. 정수는 차를 다시 몰고 가려고 하는데 노인이 그 차를 멈춰 세운다. 노인은 9만 원 이상 주유해서 서비스로 물을 2병 준다고 하며 건넨다. 정수는 귀찮았지만 물 2병을 받아 뒷좌석에 던지고 출반 한다.
주유소를 떠나 한 터널에 진입하게 된다. 빨리 딸에게 케이크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속도를 올린다. 그 순간 큰 소리와 함께 정수의 차가 달리던 터널이 붕괴된다. 그리고 정수는 터널 안에 갇히게 된다. 정신을 차려서 휴대폰을 확인해 보니 작동이 되어 빠르게 119에 전화를 해서 현재 상황에 대해 알리고 구조요청을 한다. 그리고 구조가 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휴대폰 배터리를 아끼고 있으려고 한다. 주유소에서 준 물도 조금씩 나눠서 마시면서 구조를 기다린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서 소방대원 2명이 터널에 들어온다. 그중에 한 명이 실수로 경적을 울린다. 그 경적소리를 들은 정수는 자신이 붕괴된 터널 입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소방대원은 경적을 수차례 울렸고 그 소리가 울려서 남은 터널 부분까지 붕괴되고 만다.
구조되기 전까지 버틸 수 있었던 3가지 물건
터널이 붕괴된 지 3일째가 되는 날이다. 정수가 가지고 있던 물건은 휴대폰과 물, 생일케이크였다. 구조를 기다리던 정수는 한쪽에서 강아지를 발견한다. 강아지를 따라서 어딘가서 간다. 거기에는 강아지 탱이의 주인이자 터널의 또 다른 생존자 미나가 있었다. 미나는 목이 너무 마르다고 물이 있으면 조금 달라고 부탁한다. 물을 아껴마시고 있던 정수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미나에게 물을 준다. 그리고 휴대폰도 한통만 하게 해 달라는 미나가 부탁을 한다. 그 또한 정수는 휴대폰을 빌려주게 된다.
그리고 정수와 미나는 낮잠을 청하고 있는데 강아지 탱이가 케이크를 먹고 있었다. 케이크는 구조를 기다리면서 조금씩 아껴먹던 비상식량이었기 때문에 정수는 잠에서 깨어나서 강아지 탱이에게 화를 낸다. 하지만 미나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무 일도 아니라고 둘러댄다. 그리고 미나는 옆구리에 고통이 있어서 물을 갖다 달라고 부탁하고 정수는 자신의 차에서 물을 가지러 간다. 그사이 미나는 눈을 감고 말았다. 충격을 받은 정수는 미나에게 주려고 가지고 온 물을 손에 다 쏟아버린다. 그리고 미나를 누르고 있던 큰 돌을 밀어낸다. 알고 보니 미나는 큰 철근이 옆구리를 누르고 있어서 옆구리의 출혈로 눈을 감게 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7일이 지났다. 구조 작업은 계속 진행되지만 진전이 없었다. 정수의 휴대폰의 배터리도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아내 세현에게 전화를 건다. 세현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며 정수의 휴대폰은 배터리가 다 나가서 꺼지게 된다. 사람들은 모두 정수가 살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조작전을 철거하려고 한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인력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
그리고 정수의 아내인 세현도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 차의 시동이 꺼지지 않아 정수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바깥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근데 자신은 이렇게 필사적으로 구조하러 오기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구조대원들이 철수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정수는 다급해져서 주변에 있는 돌을 치우면서 길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돌을 치우는 과정에서 터널을 조금씩 더 무너져가고 있었다. 그 순간 정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력을 다해서 자동차의 클랙션을 누른다.
그리고 그때 땅 위에 있던 구조대장이 마지막시도로 뚫어두었던 구멍에 설치한 청음기에서 클랙션 소리가 들렸다. 그리하여 구조대장은 아직 정수가 살아있다는 사릿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터널은 붕고 하고 만다. 구조대장은 정수를 살리기 위해 빠르게 구조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붕괴된 지 35일 만에 돌과 먼지 사이에 얻드려있는 정수가 재난에서 구조되게 된다.
탈수증상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정수는 응급차량으로 이동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가로막는다. 그 사람들은 기자들이었다. 기자는 정수를 환자가 아닌 취재대상으로 생각하여 길을 비켜주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함부로 사진 촬영하는 기자들에게 작고 말한다. 하지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은 정수는 옆에 있던 구조대장에서 귓속말로 다들 비키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구조대상은 정수의 말을 큰소리로 외쳤고 기자들은 멈칫거리면서 길을 비켜주게 된다.
그리고 구조된 이후로 정수는 아내 세현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중간에 터널을 만나게 되는데 정우는 긴장한 모습으로 아내의 손을 잡고 무사히 터널을 통과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 이후로도 정수는 터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내의 보살핌 속에서 트라우마를 치료하면서 영화 터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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