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첫 방송을 한 드라마 킹더랜드는 가짜로 웃는 표정을 싫어하는 킹호텔 본부장 구원과 가짜 웃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킹호텔 호텔리어 천사랑이 한 직장 안에서 우연이 겹치게 된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악연처럼 사이가 안 좋았지만 점점 서로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만남이 이어지게 된다.
킹호텔에 입사한 두 사람의 시작
천사랑은 2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킹호텔에 지원하게 된다. 킹호텔은 호텔 중에서 가장 좋고 1개월 아르바이트생을 뽑을 때도 4년제 대학교 졸업생만 뽑는 대형 호텔이다. 하지만 사랑은 어릴 적 엄마와 함께 호텔에 갔을 때 좋은 감정을 잊지 못하고 당당히 킹호텔에 지원했다. 우선 서류는 합격되고 면접을 보러 간다.
사랑이 들어간 면접에는 면접관으로 호텔 이사인 구화란이 있었다. 화란은 2년제 졸업생이 서류합격된 사실에 기분이 좋지 않아 사랑의 서류에 취미가 피아노라는 점을 보고 피아노를 쳐보라고 한다. 하지만 면접장에는 피아노가 없었다. 살짝 당황한 사랑은 바로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 척 행동하고 입으로 피아노 음을 낸다. 당황스러운 질문에 잘 대응한 사랑에게 큰 점수를 준다. 그리고 다행히 1개월 실습알바에 합격하게 된다.
킹호텔에 낙하산으로 입사한 구원
그리고 한 남자는 타고 있는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킹호텔에 내린다. 그리고 깔끔하게 정장의 옷맵시를 갖추는 구원이다. 구원은 킹호텔의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었고 첫 출근부터 지각을 하면서 상사에게 안 좋게 찍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브랜드 제품을 걸치고 있어서 상사는 더욱 구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구원에게 종이를 주면서 복사를 해오라고 시킨다. 하지만 살면서 복사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구원은 복사기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다. 그때 같은 인턴동기 노상식이 복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노상식은 킹호텔 인턴만 5번째 하고 있지만 인턴에서 계약직 되기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면서 한숨을 쉰다.
복사기는 잉크가 부족하다고 문구가 뜨는데 그때 지나가던 상사가 잉크 없다고 바로 바꾸지 말고 흔들어서 다시 쓰라고 명령한다. 잉크를 쓰기 위해 열심히 위아래로 흔들다가 잉크가 결국 폭발하고 만다. 사무실 바닥은 시커메지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인턴인 구원과 노상식을 꾸짖는다. 결국 구원과 노상식은 하루 만에 잘리게 된다.
참던 구원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로 고장 난 복사기 교체와 처소용역업체를 요청하는데 바로 전화를 받은 사람은 킹호텔 회장님의 비서실장인 상무님이었다. 헐레벌떡 상무님은 구원이 있는 사무실로 내려왔고 모든 직원들이 깜짝 놀라게 된다. 진짜 회장님 아들로 낙하산이었던 구원은 사무실을 나서면서 자신을 동기로 챙겨줬던 노상식에게 자신과 함께 나가면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해 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노상식은 고민도 하지 않고 그 제안을 수락하는데 바로 다음 주에 구원과 영국으로 출국하게 된다.
사실 처음부터 영국으로 떠날 생각은 아니었다. 한국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이북누나인 구화란은 구원의 존재 자체를 싫어했고 회장님의 눈에 들어올까 봐 노심초마하고 있었다. 그래서 구원을 다시 해외를 내쫓으려고 계획을 세우고 구화란 누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국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킹호텔에 새롭게 출발하는 재벌 3세와 호텔리어
그 후로 노상식은 구원의 비서로 영국에서 생활하게 된다. 한편 천사랑은 2년제 대학을 나와 1개월 실습알바로 채용되었으나 싹싹하고 싱그러운 미소로 구화란 상무의 눈에 띄게 된다. 그리하여 1개월에서 1년 계약직으로 계약이 연장되었다.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7년이 지나면서 천사랑은 더 이상 계약직이 아니다. 어엿한 호텔리어이자 킹호텔의 미소 우수사원으로 얼굴과 명성을 알리며 정직원이 되었다. 영국에 있던 구원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엄마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되면서 엄마가 예전에 근무했던 킹호텔을 보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서둘러서 탄다. 그리고 엄마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 킹호텔에서 일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본부장으로 킹호텔에 첫 출근을 한 재벌 3세 구원은 회의실로 가는 도중에 호텔 방에 휴대폰을 두고 온 것이 생각난다. 비서인 노상식은 호텔직원에게 휴대폰을 가지고 와달라고 요청하고 천사랑이 휴대폰을 가지러 구원의 방으로 간다. 휴대폰을 찾은 동시에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구원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된다. 그 순간 구원이 자신의 방에 다시 들어오고 두 사람은 눈이 동시에 마주치게 된다.
악연에서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진 인연
두 사람은 7년 전에도 킹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 천사랑은 구원을 변태로 오해하게 되었고 변태 취급을 받은 구원은 악연이라고 생각하고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구원은 킹호텔에 새로 부임한 본부장이므로 가짜 미소로 상황을 피해보려고 했지만 어릴 적부터 자신을 바라보는 가짜미소를 싫어하는 구원에게는 역효과가 났다. 구원은 천사랑에게 최대한 마주치지 말자고 선전포고했지만 우연인지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구원의 환영파티에 우연히 직원 대표로 천사랑이 참석하게 되어 자리를 빛내주고, 구원이 호텔로비를 걸어가다 보면 눈앞에 천사랑이 아른아른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구원의 공식적인 첫 업무는 호텔의 생방송 인터뷰였다. 그리고 그 인터뷰를 함께 맞출 사람은 킹호텔이 우수사원인 천 사랑이었다.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게 두 사람과 노상식은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제주도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왔다.
공항 멀리서 걸어오는 천사랑을 본 구원은 순간 너무 이쁜 사랑의 모습에 넋을 놓고 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모르는 구원은 애써 눈을 돌리고 빠르게 비행기에 탑승한다.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서서히 이끌리면서 인연을 쌓아갈 제주도 여행을 기대하면서 킹호텔 1~2회가 끝이 났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