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리 집이 땅 속으로 무너진다면?
화목한 가정과 한 회사의 과장으로 든든한 아빠 박동원은 드디어 집을 샀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을 주말에 집들이 초대를 하고 들뜬 마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집만큼 중요한 이웃사람이 좋아야 한다는 말. 동원의 아랫집에 살고 있는 정만수는 자신에게 적대적인 느낌이다. 그리고 아랫집에서 담배냄새가 윗집으로 올라와서 402호에 가서 한 소리했더니 만수는 모르는 척을 하고 동원은 짜증이 난다. 그리고 동원의 아들인 수찬이가 구슬 놀이를 하다가 구슬을 바닥에 떨어트리면 한쪽으로 굴러 떨어진다고 신기해하자 아빠인 동원은 집의 이상한 것을 느낀다. 하지만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직장 동료들이 과장님 집들이를 하러 왔다. 집들이는 대리 김승현, 인턴사원 홍은주, 정대리가 와줘서 신나게 술을 마시면서 밤늦게 논다. 그리고 정대리는 먼저 집에 가고 술에 취한 승현과 은주는 과장님 집에서 하루 밤 신세를 짓는 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승현은 친구 결혼식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타러 나가고, 아무 일없이 모든 생활을 하고 있는 데,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제 무슨 일인가. 주변 도로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집 전체가 땅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도움을 요청할 겨름도 없이 한순간에 땅 밑으로 사라져 버린 집에는 과연 누가 있을 까?
생존을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
우선 집에 있던 동원과 인턴사원 은주, 그리고 옥상에서 있던 402호 만수가 먼저 만난다. 정확히 우리 집만 땅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약 500m 정도 떨어진 집에서 처음에는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구조대에 희망을 잃기 시작하는 사람들이다. 다 같이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떨어지는 택시 한 대에서 대리 승현이 타고 있었다. 친구 결혼식에 갈려다가 과장님 집에 지갑을 두고 온 것을 까먹고 다시 돌아오던 순간 택시기사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가고 그 순간 집과 함께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곧이어 옥상 한쪽에서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그쪽으로 간다. 알고 보니 옥상에 갇힌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401호 만수의 아들 정승태 었다. 승태는 아빠 몰래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아빠가 옥상으로 올라와 급하게 서랍 안에 몸을 숨긴 것이다. 그리고 그 상태로 집이 무너져서 꼼짝 못 하는 상태였다. 다 같이 어떻게 하면 이 땅굴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구조대에서 보낸 드론을 보고 희망을 얻는 다. 119 마크를 붙은 간단한 식량들과 카메라였다. 카메라로 생존자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시 크게 빌라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승현이 땅 밑으로 추락할 위기를 겪지만 다 같이 승현을 붙잡아줘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그리고 동원은 밖에 있는 자신의 아내 영이와 영상통화를 하던 도중 아들 수찬이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이야기로 충격을 받는다. 그 어린아이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영화의 결말
빌라에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다들 정신이 혼비백산이 되고 잠시 후 이 빌라도 물에 잠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물에 뜰만한 물건을 찾기 시작하고 큰 물탱크를 은주가 찾아온다. 큰 물탱크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만수가 마지막에 타기 직전에 물탱크는 문을 닫아야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물탱크에 탄 것을 확인하고 만수는 물탱크 문을 닫아버린다. 안에서는 문을 잠글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과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수의 희생으로 물탱크는 점점 폭우로 땅 위로 올라간다. 잠시 후 물탱크가 전선에 걸리는 위험한 상황이 찾아왔지만 만수가 산소호흡기를 쓰고 물탱크를 전선에서 풀어줘서 다 같이 땅 속에서 탈출하였다.
재난영화보단 코미디 영화에 가까운 느낌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한번 보고 최근에 텔레비전으로도 한 번 더 시청하게 되었다. 처음 볼 때는 몰랐는 데, 빌라 한 채가 땅속으로 무너져서 벽이 무너지고 부서졌는데 사람들은 상처하나 없는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하지만 가족들끼리 다 같이 재미있게 보기 좋았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배우들의 캐릭터 역할을 차근차근 설명해서 보는 내내 이해가 잘되었다. 특집 영화로 보면 다시 봐도 재미있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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