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서 승리하는 사람을 누구일까?
이 드라마 붉은 단심은 왕의 권력이 바닥에 떨어진 시점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신하 박계원과 왕 이태의 대결을 그렸다. 박계원은 이태를 막기 위해 이태가 사랑하는 유정을 자신의 딸로 받아들여서 왕비로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이태는 자신을 위해서는 유정과 박계원을 멀리 둬야 하지만, 마음은 유정을 향해서 움직여서 권력 싸움을 보여준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던 두 사람
조선에서 자유롭게 지내던 이 조선의 태자인 이태는 오늘도 도시를 누비면서 돌아다닌다. 그러던 도중에 달걀을 따뜻하게 놔두면 병아리로 부화한다는 아이들의 소리를 듣고 재미난 구경을 보러 그쪽으로 향한다. 거기에는 유정이라는 아름다운 여식이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달걀로 병아리 부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는 순간 이태가 말도 안 된다면서 유정이 들고 있던 달걀을 가지고 가서 발로 으깨버린다. 그리고 당연히 달걀이 부화할 일 없다고 말하고 이렇게 유정과 이태의 첫 만남은 이루어졌다. 그리고 독특한 유정이 자꾸 생각나는 이태는 곧 세자빈을 맞이해야 했고, 유정이 세자빈으로 들어오길 기대하고 있다. 유정은 귀족 가문의 여식으로 역시 세자빈이 되는 시험에 들어가야 했고, 삼간택을 통과하면서 세자빈으로 발탁된다. 기쁨을 주체할 수 없던 이태였지만 유정의 놀라는 모습으로 보고 싶어서 침전에 들기 전까지 자신의 존재를 비밀로 한다. 그렇게 이태가 침전에 드는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느 날 세자빈 유정을 마음에 안 들었던 반대세력에서 유정 집안을 모함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유정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사를 당하게 되고, 유정이 갇혀있던 감옥에는 불이 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안 이태가 유정을 끌고 감옥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켜준다. 그리고 유정에서 자신의 호위무사를 따라가서 안전하게 새로운 삶을 살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은 작별한다.
조선의 국모를 만들기 위한 권력 싸움
세월이 지나 이태는 왕이 되었고, 유정은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평온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이태의 후사를 잇기 위해 대신들은 중전을 맞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절대 권력자인 박계원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질녀를 중전으로 선정되도록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박계원의 뻔히 보이는 음모를 당하고 싶지 않았던 이태는 반대로 자신에게 도움이 될 조원표의 여식인 조연희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자신의 중전이 되어달라고 말한다. 연희는 예전에 자신에게 도적떼들에게 위협을 받을 때 이태가 등장해서 도적떼들로부터 연희를 멋있게 구해주었다. 그 이후로 이태에 대한 마음은 커져만 갔고, 이태와 함께 있고 싶어서 조선에서 가장 높은 자리인 국모의 자리를 꿈꾸기로 한다. 그리고 그런 연희의 아버지는 병조판서 조원표로 유일하게 박계원과 비슷한 힘을 가진 높은 귀족 집안이었다. 그래서 이태는 박계원을 주저앉히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연희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박계원에게 자신의 질녀를 국모의 자리에 앉혀도 이태는 절대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박계원의 권력은 그대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계원은 이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 박계원의 질녀가 아닌 이태가 마음에 담은 여인을 질녀로 바꿔지기 하기로 한다.
정체를 숨긴 채 인연을 다시 만나게 된다
사실 이태와 유정은 어릴 적 세자와 세자빈으로 한번 인연이 있었지만, 박계원으로 인해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어른이 돼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연인의 관계로 발전한다. 이태는 자신이 조선의 왕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유정은 예전의 세자빈이었다는 사실을 숨긴다. 그래서 둘 사이에는 비밀이 많았지만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이상 자세한 것은 묻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은 보름달이 뜨는 날마다 만나서 사랑했다. 그리고 이태가 보름달이 뜨는 날마다 몰래 궁을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박계원은 이태의 연인인 유정에 대해 몰래 조사하고 유정을 납치한다. 그래서 유정에게 협박을 하면서 자신의 질녀가 되어서 조선의 국모가 되라고 한다. 처음에는 단호하게 거절한 유정이다. 유정이 어릴 적 세자빈이 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죄 없이 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그런 악몽을 꾸고 싶지 않은 유정이다. 그래서 유정은 다시 또 세자빈이 되고 싶지 않았으나 박계원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협박을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박계원의 질녀로 속이고 삼간택에 참여한다. 당연히 조선의 국모로 이미 손을 써놓은 상태여서 손쉽게 시험에 통과한다. 하지만 유정 말고도 연희도 최종선택까지 올라가고 많은 이야기를 통해 두 사람을 숙빈으로 들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첫날밤에 어떤 숙빈에게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궁 안에 이미 손을 쓴 박계원의 계략으로 유정의 침소에 들어가야 했던 이태지만, 박계원 뜻대로 가고 싶지 않았던 이태는 반대로 연희의 침소로 발걸음을 돌린다. 그리고 유정도 지지 않고 자신의 첨소로 와야 한다고 시위를 한다. 사실 유정이하고 있는 짓은 투쟁으로 바로 폐위가 되어 궁 밖으로 쫓아갈 수도 있는 행위였다. 사실 유정은 도망치기 위해 일부러 행패를 부린 것이고 질녀가 유정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이태는 유정의 침소로 발걸음을 돌린다. 그리고 유정과 이태는 왕과 숙빈으로 새롭게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붉은 단심으로 이어진 인연은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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